일시 : 2020-11-03 19:00
주제: 추상미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토크 콘서트
시작일시 : 2020년 11월 03일 19시 00분
장소 : 한소망교회
종료일시 : 2020년 11월 03일 21시 00분
카테고리 : 평화통일포럼
강사: 추상미 감독(영화감독)
Review
제39차 숭실평화통일포럼이 2020년 11월 3일(화) 저녁7시에 한소망교회에서 [추상미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 토크 콘서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란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 날 포럼은 코로나로 인해 토론 참석자만 현장 참석을 하고 실황을 온라인 중계했다. 다큐영화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6.25 전쟁 중이던 1951년에 1,500여명의 한국전쟁 고아들이 이송되었던 폴란드 남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 프와코비체 ‘천사의 집’을 배경으로 한다. 추상미 감독은 다큐멘터리 [김귀덕]과 소설 [천사의 날개]를 통해 폴란드로 비밀리에 보내진 한국전쟁 고아들의 실화를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실화였기에 다큐멘터리로서의 기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당시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은 폴란드 선생님들이 살아계실 때 생생한 증언과 모습을 담고자 했다.
7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아이들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영상과 문자를 넘어 고스란히 전해지며 추상미 감독으로 하여금 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심을 찾아가게 했다. 또한 실화 영화로 준비하던 중 만난 탈북소녀 이송과 함께 폴란드의 남겨진 자취를 찾아간 여행 기록인 이번 다큐를 통해, 1951년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서 끝나지 않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전쟁의 아픔까지 이야기하고자 했다. 진중한 논의가 오고 간 토크 콘서트는 폴란드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남과 북 두 개의 시선을 통해 찾아가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정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메시지를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