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8-31 14:00
주제: 독일 통일 후 동독지역의 문화는 어떻게 변했나
시작일시 : 2020년 08월 31일 14시 00분
장소 : 숭실대학교 창의관 605호
종료일시 : 2020년 08월 31일 16시 00분
카테고리 : 평화통일포럼
강사: 김소연 대표(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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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원장 김성배)은 지난 8월 24일(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숭실대학교 창의관 6층 회의실에서 제35차 숭실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김소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연사로 초청하였으며, “독일 통일 후 동독지역의 문화는 어떻게 변했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김소연 대표는 구동독 지역의 사회문화 변화를 중심으로 독일의 통일경험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통일 직후 서독은 정치, 경제 분야에서 동독의 기존 시스템을 부정하고 서독의 것들로 전면적인 체제이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동서독의 문화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김소연 대표는 더 나아가 대중가요 측면에서도 동서독은 음악밴드 교류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혔음을 강조했다. 동독에서 인기 있었던 노래 ‘일곱 개의 다리를 건너서 넌 가야 하리’를 서독 가수가 리메이크하여 부르고, 서독의 가수 우도 린덴베르크(Udo Lindenberg)는 동독에서 ‘rock for peace’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공통의 것을 상호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또한 김소연 대표는 종국에 ‘암펠만’과 같은 예술·문화적 매개를 통한 동서독 시민사회의 긍정적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언하였다. 당대의 정치-경제 분야 체제이식의 경험으로부터 ‘암펠만’과 같은 문화적인 것은 동독인들에게 향수를 달래줄 위로가 되었고, 서독인들 또한 관용으로 타자를 포용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암펠만’은 일종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이자 스토리텔링으로서 동서독의 문화인식 공유에 기여했음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번 제35차 숭실평화통일논평을 통해 남북한 통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하는 점들을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